몬태나주 틱톡 금지 법안 '54대43' 통과…50개주 처음

김민수 2023. 4. 16.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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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로고 / 사진=연합뉴스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몬태나주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14일(현지시간) 몬태나주 의회는 틱톡 사용 금지 법안 'SB 419'를 찬성 54표 대 반대 43표로 통과시켰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그레그 지앤포테 몬태나 주지사가 승인하면 법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됩니다.

법안은 "틱톡이 사용자 정보와 데이터를 훔치고 그 데이터를 중국 공산당과 공유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몬태나의 사생활 권리를 침해한다"고 적시했습니다.

법이 시행되면 애플과 구글 등 모바일 앱스토어 제공업체는 몬태나주에서 틱톡 다운로드를 비활성화해야하고, 틱톡은 플랫폼 제공이 금지됩니다.

사용자가 틱톡을 다운받으면 벌금을 물지 않지만 앱스토어나 틱톡은 매일 1만 달러(약 1,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습니다.

이에 대해 틱톡은 "우리는 이 터무니없는 정부의 과잉 대응으로 생계와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를 위협받고 있는 몬태나의 틱톡 사용자와 크리에이터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김민수 기자 [ smiledre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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