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챔스 4강'을 향한 일보후퇴, '강등권' 베로나와 0-0 무승부

김유미 기자 2023. 4. 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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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나폴리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지휘하는 나폴리는 16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펼쳐진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엘라스 베로나와 만났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나폴리는 우승이 거의 확정된 리그 대신,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한 챔피언스리그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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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SSC 나폴리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지휘하는 나폴리는 16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펼쳐진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엘라스 베로나와 만났다.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며 승점 1씩을 챙겼다.

스팔레티는 19일로 예정된 AC 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대비해 로테이션을 감행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나폴리는 우승이 거의 확정된 리그 대신,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한 챔피언스리그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그 결과 기존의 주전 11명 중 다수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많은 선수가 바뀐 만큼, 미드필더 디에고 뎀메처럼 이번 시즌 처음 선발 출장한 선수도 있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빅터 오시멘,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미드필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등은 선발에서 제외됐다. 경고 누적으로 밀란전에 나설 수 없는 김민재는 기존대로 수비 라인의 중심을 지켰다.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위한 일보후퇴였다.

나폴리는 안방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엘라스 베로나의 단단한 수비에 고전했다. 80%에 가까운 점유율, 90%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고도 쉽사리 골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19분 마테오 폴리타노가 강한 슛을 때렸지만, 골문 가까이 서 있던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발을 맞고 들어가며 오프사이드로 골이 무산됐다.

후반 19분, 스팔레티 감독은 크바라츠헬리아와 지엘린스키를 긴급하게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윙어 이르빙 로사노와 미드필더 뎀메가 빠졌다. 남은 시간은 약 25분. 반전을 주기에 부족한 시간은 아니었다. 후반 28분에는 오시멘과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까지 투입되면서 주전 대다수가 피치에 올랐다.

경기를 바라보는 스팔레티 감독의 표정은 시종일관 어두웠다. 오시멘의 슛이 분위기를 달아 오르게 만들기는 했다. 후반 중반 이후 고삐를 강하게 당겨봤으나, 결국 소득은 없었다. 밀란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치른 '강등권' 베로나와 맞대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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