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이제 손흥민이 돌아왔다"

박대성 기자 2023. 4. 1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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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졌지만 손흥민(31)은 펄펄 날았다.

가벼운 몸 놀림으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 득점력에는 엄지를 세웠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홈 3경기에서 득점포를 터트렸다. 최근에 공격 능력을 잃고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지만 골 맛을 봤다. 이제 손흥민이 돌아왔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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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은 졌지만 손흥민(31)은 펄펄 날았다. 가벼운 몸 놀림으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 득점력에는 엄지를 세웠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홈 3경기에서 득점포를 터트렸다. 최근에 공격 능력을 잃고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지만 골 맛을 봤다. 이제 손흥민이 돌아왔다"라고 칭찬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1시 15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본머스를 만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해서 연승이 필요했다.

토트넘은 초반 볼 점유율을 본머스에 내줬지만, 점점 분위기를 회복했다. 클루셉스키가 볼을 운반하면서 최전방에 볼을 뿌렸고 상황에 따라 로메로까지 전진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페리시치도 손흥민에게 패스를 하며 간결한 팀 플레이를 보였다.

전반 11분 '손흥민 존'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하지 않았지만,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8호골에 페리시치가 있었다. 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에게 부드럽게 컷백을 밀어줬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골 맛을 본 손흥민이 달아올랐다. 전반 20분 빠른 속도로 본머스 진영을 파고 들었고 부드러운 드리블과 페인팅으로 흔들었다. 전반 22분에는 침투하는 케인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밀어 넣어 추가골을 조준했다.

전반 35분 예상 외 교체로 토트넘이 흔들렸다. 랑글레가 부상으로 뛸 수 없었고 다빈손 산체스를 급하게 투입했다. 포로의 무리한 전진이 있었지만 다빈손 산체스의 방향 전환이 늦었다. 결국 수비 라인 재정비에 실패했고, 하프 스페이스를 허용하며 본머스에게 실점했다.

본머스는 전반전 동점골을 살려 후반전에 분투했다. 후반 5분에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다빈손 산체스가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본머스의 패스 줄기를 끊지 못했고, 솔랑키에게 골망을 허락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모든 실점에 관여한 다빈손 산체스를 빼고 단주마를 넣었다. 후반 32분에는 스킵을 빼고 히샤를리송을 투입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단주마가 막판에 골망을 뒤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조준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불안한 수비를 극복하지 못했고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본머스전 팀 내 최고 평점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이날 득점으로 토트넘 역대 최다골 공동 6위(저메인 데포, 143골)에 올랐기에 당연했다. 'BBC' 외 다른 매체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처럼 보였다"며 호평이었다.

▲ 손흥민의 전반전 선제골
▲ 동료들과 환호하는 손흥민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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