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으면 뭐하나'...손흥민 연속골에도 자멸한 토트넘 수비

백현기 기자 2023. 4. 1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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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경기 연속골을 넣었지만 토트넘 훗스퍼 수비진이 무너졌다.

지난 브라이튼전에서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00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도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골을 노렸다.

손흥민의 리그 8호골이자 리그 두 경기 연속골이었다.

손흥민의 리그 8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 터졌지만, 팀이 패하며 빛을 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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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손흥민이 2경기 연속골을 넣었지만 토트넘 훗스퍼 수비진이 무너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본머스와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3점으로 5위, 본머스는 승점 33점으로 14위에 위치했다.


이날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골을 노렸다. 지난 브라이튼전에서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00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도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골을 노렸다. 마침 이날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도 경기장을 찾아 더 의미가 남달랐다.


토트넘이 초반 공세를 펼쳤고, 결국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4분 왼쪽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컷백을 내줬고, 침투하던 손흥민이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리그 8호골이자 리그 두 경기 연속골이었다.


손흥민의 움직임이 가벼웠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에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처럼 움직이며 높은 위치에서 공격에 집중했다. 본머스는 빠르게 역습에 나서는 케인과 손흥민을 막아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토트넘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다. 결국 수비 실책에서 실점이 나왔다. 전반 38분 페드로 포로가 위험지역에서 공을 뺏겼고, 마테우스 비냐가 칩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곧바로 본머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6분 다빈손 산체스가 수비 과정에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 공이 솔란케에게 전달되며 마무리했다.


두 골 모두 산체스가 직간접적으로 관여된 실점이었다. 결국 후반 중반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산체스를 빼고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히샬리송까지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5명으로 늘렸다. 결국 단주마가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만들며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토트넘의 수비 불안은 마지막에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공격 숫자를 늘린 탓에 토트넘 수비진은 밸런스가 깨졌고, 결국 후반 50분 당고 와타라에게 실점하며 토트넘은 2-3으로 패했다.


손흥민의 리그 8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 터졌지만, 팀이 패하며 빛을 발하지 못했다. 꾸준하게 지적됐던 토트넘 수비 불안이 결국 또다시 터졌고,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3점에서 더 줄이지 못한 토트넘은 4위 싸움도 더 멀어지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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