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2경기 연속골…팀은 패배(종합)

박지혁 기자 2023. 4. 1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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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골 고지를 밟은 손흥민(토트넘)이 국가대표 사령탑이자 토트넘 선배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앞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브라이튼전에서 EPL 통산 100호골(50도움)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안와골절과 수술, 2022 카타르월드컵 변수 등으로 부진했으나 2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렸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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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리그 8호…EPL 통산 101호골

[런던=AP/뉴시스]토트넘의 손흥민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골 고지를 밟은 손흥민(토트넘)이 국가대표 사령탑이자 토트넘 선배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앞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소속팀 토트넘은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2~2023 EPL 31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2-3으로 석패했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이반 페르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준 땅볼 패스를 침착하게 왼발로 때려 본머스의 골네트를 갈랐다. EPL 통산 101호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브라이튼전에서 EPL 통산 100호골(50도움)을 달성했다. EPL 역사상 34번째로 통산 10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아시아 선수로 최초다.

이날 1골을 보탠 손흥민은 이번 시즌 첫 연속골에 성공했다. 리그에서 8골(4도움)을 기록하며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2골 차로 다가섰다.

시즌 막판 몰아치기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안와골절과 수술, 2022 카타르월드컵 변수 등으로 부진했으나 2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렸다. 23골을 터뜨리며 공동 득점왕에 오른 지난 시즌 막판에도 정규리그 8경기에서 10골을 몰아쳤다.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터뜨린 골이기에 화제를 모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새롭게 한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이 찾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인연이 있어 손흥민과는 '토트넘 선후배' 관계이다.

1994~1995시즌과 1997~1998시즌(임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1994~1995시즌에는 리그 41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뜨렸고, 1997~1998시즌에는 삼프도리아(이탈리아) 소속으로 임대 신분이었다. 15경기에 나서 9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가진 클린스만 감독은 잉글랜드를 시작으로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독일을 차례로 방문해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챙길 예정이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역습 기회에서 빠른 침투와 현란한 개인기로 왼발슛을 시도했다. 가벼운 몸놀림이었다. 골키퍼 선방에 걸렸지만 인상적인 장면을 선보였다.

그러나 전반 35분 수비수 랑글레가 쓰러지며 어수선해졌고, 전반 38분 마티아스 비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6분 도미니크 솔랑케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43분 히샤를리송이 머리로 떨군 공을 단주마가 극적인 동점골로 연결했다. 극적인 동점을 이뤘으나 승리의 여신은 본머스의 손을 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당고 와타라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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