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호골’ 토트넘 멀어지는 4위, 본머스에 2-3 역전패

[뉴스엔 김재민 기자]

손흥민이 리그 8호골을 터트렸지만 토트넘은 패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4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 선발 라인업

▲ 토트넘 위고 요리스 -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클레망 랑글레 - 페드로 포로,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이반 페리시치 - 데얀 클루셉스키, 해리 케인, 손흥민

▲ 본머스 네투 - 크리스 메팜, 잭 스티븐스, 로이드 켈리 - 마티아스 비냐, 조 로트웰, 헤페르손 레르마, 마커스 타버니어 - 라이언 크리스티, 필립 빌링, 도미닉 솔랑케

경기를 주도한 토트넘이 전반 14분 손흥민의 골로 앞섰다. 왼쪽 측면 공간 침투에 성공한 페리시치가 컷백 패스를 보냈고 박스 안에 자리한 손흥민이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리그 8호골.

전반 21분 손흥민이 또 한 번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라인 침투에 성공한 손흥민이 단독 돌파로 박스 안까지 진입해 왼발 슈팅을 쐈다. 골키퍼 네투의 손끝에 걸렸다.

전반 35분 토트넘에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랑글레가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됐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본머스가 토트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었다. 빌드업 상황에서 토트넘이 볼을 빼앗겼고 숏카운터 상황에서 수비수 사이로 파고든 비냐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전은 1-1 동점으로 끝났다.

후반 6분 본머스의 역전골이 터졌다. 산체스가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측면에서 투입된 볼을 산체스가 백패스처럼 건드렸지만, 이 볼이 그대로 솔랑케에게 향하면서 솔랑케가 완벽한 찬스를 얻었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0분 토트넘이 페널티킥을 두고 항의했다. 컷백 크로스 상황에서 케인이 수비수와 경합하다 넘어졌다. 주심의 판정은 노파울이었다. VAR 판독으로도 번복은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히샬리송까지 투입하며 공격수 5명을 동시에 활용했다. 본머스는 전원 수비 태세로 맞섰다. 후반 42분 히샬리송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센스 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1분 뒤에는 토트넘의 진짜 골이 터졌다. 스로인 상황에서 공중볼 경합이 일어났고 단주마가 하프 발리로 찬 볼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토트넘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지만 후반 4분 히샬리송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문을 스쳐 나갔다.

위기를 넘긴 본머스가 단 한 번의 역습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솔랑케의 패스를 받은 당고 와타라가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중하위권 본머스에 일격을 당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더 어려워졌다.(사진=토트넘 실점 장면)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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