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REVIEW] '클린스만 앞에서 손흥민 8호골' '다빈손 산체스 최악의 수비→단주마 동점골→또 실점' 토트넘, 본머스에 2-3 '와르르' 충격 패배…UCL 빨간불

박대성 기자 2023. 4. 1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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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이 보는 앞에서 득점포를 신고했다
▲ 동료들과 기뻐하는 손흥민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1)이 '토트넘 대선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보는 앞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 수비 불안으로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2-3로 졌다. 프리미어리그 5위에 있지만 두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위)와 승점 3점 차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싸움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케인, 손흥민, 클루셉스키 스리톱을 꺼냈다. 페리시치와 포로가 윙백에서 뛰었고, 스킵과 호이비에르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수비는 랑글레, 다이어, 로메로였고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본머스는 솔랭크가 토트넘 골망을 노렸다. 테버니어, 빌링, 크리스타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로트웰과 레르마가 중원에서 활약했다. 포백은 켈리, 메팜, 스테판, 비나였고, 골문은 네토가 지켰다.

토트넘은 수비에 집중했다. 본머스가 초반에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토트넘 측면을 공략했다. 손흥민은 케인과 투톱처럼 뛰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클루셉스키가 볼을 운반하면서 최전방에 볼을 뿌렸다. 어떤 상황이 되면 로메로까지 본머스 진영에 올라와 공격 지원, 숫자 싸움에 가담했다. 본머스는 손흥민이 볼을 잡아 강한 압박으로 '손흥민 존'을 틀어 막았다.

토트넘이 점점 볼 점유율을 회복했다. 전반 11분 페리시치가 본머스 골키퍼 패스 미스를 받아 '손흥민 존'으로 파고 들었다. 하지만 슈팅하지 못했고 반대쪽으로 밀어줬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페리시치에게 손을 들었지만 박스 안에 크로스를 밀어 넣었다. 전반 14분 손흥민이 터졌다. 박스 안에서 페리시치의 컷백을 받아 부드럽게 밀어 넣었다.

▲ 손흥민의 슈팅
▲ 볼 다툼을 하는 손흥민 ⓒ연합뉴스/EPA

골 맛을 본 손흥민이 달아올랐다. 전반 20분 빠른 속도로 본머스 진영을 파고 들었고 부드러운 드리블과 페인팅으로 흔들었다. 전반 22분에는 침투하는 케인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밀어 넣어 추가골을 조준했다. 본머스는 간헐적인 역습을 시도했지만 토트넘 압박에 바로 끊겼다. 스킵과 호이비에르의 '합작'에 이렇다 할 빌드업을 하지 못했다. 테버니어 등이 중거리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다.

본머스가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시도했지만, 토트넘 수비 대형이 촘촘했다. 토트넘은 전반 35분에 예상 외 교체를 했다. 랑글레가 부상으로 뛸 수 없었고 다빈손 산체스를 급하게 투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은 매서웠다. 손흥민이 다이어의 후방 롱 패스를 받아 본머스 박스 안에 들어갔다. 슈팅 공간이 생기지 않아 컷백을 내줬고 케인이 회심을 슈팅을 날렸다. 교체로 들어온 다빈손 산체스가 수비 라인 정비에 실패했고 비냐에게 실점했다.

본머스는 전반전 동점골을 살려 후반전에 분투했다. 스킵이 허리에서 볼을 끊어 전진해 토트넘 전진 패스 비율을 높였다. 포로가 측면에서 수비를 제치고 박스 안에 낮고 빠른 크로스를 했는데 페리시치의 슈팅이 빗나갔다. 본머스는 선제골을 넣었던 비냐를 빼고 애덤 스미스를 넣었다. 후반 5분 이번에도 산체스였다. 본머스의 패스 줄기를 끊지 못했고, 솔랑키에게 골망을 허락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단주마 투입으로 반등을 모색했다. 모든 실점에 관여한 다빈손 산체스를 뺐다. 후반 16분 페리시치가 코너킥 상황에서 하프 발리를 시도했는데 골문 밖으로 멀리 날아갔다. 케인이 박스 안에서 미끄러져 페널티 킥 가능성이 있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인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박스 밖 '손흥민 존'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토트넘은 10개가 넘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반전 손흥민 1골밖에 없었다. 케인이 포스트 플레이 헤더와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후반 32분 스킵을 빼고 히샤를리송을 투입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41분 히샤를리송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단주마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하지만 곧바로 단주마가 토트넘 리그 데뷔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추가 시간에 실점하면서 결국 패배했다.

▲ 다빈손 산체스(오른쪽)의 연속 실책으로 실점하는 토트넘
▲ 본머스 득점
▲ 단주마가 극장 동점골을 넣었지만 이기지 못했다ⓒ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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