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마켓' 앱 설치 건수, 4년 만에 8배 넘게 올라
청소부터 전기 시공, 번역·통역까지 갖가지 재능을 거래할 수 있는 '재능 마켓'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설치 건수가 지난 4년간 8배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지난 2019년 1월 재능 마켓 앱 설치 건수는 100만 건이었다가 대체로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 1월 830만 건으로 늘어났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조사 대상인 재능마켓 앱은 숨고, 크몽, 클래스101, 네이버 지식iN 엑스퍼트, 솜씨당, 프립, 요긱, 긱몬 등 8종으로, 2019년 이용자가 5만 명이던 숨고는 4년간 연평균 사용자가 5배 늘어난 25만 명을 기록하며 가장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숨고는 개인 레슨과 청소·이사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크몽은 번역·포토샵 등 프리랜서 전문가 서비스를 주로 제공해 재능 마켓 앱 별로 주로 거래되는 서비스는 다소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래스101은 디지털 공예와 재태크 분야에서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강의하는 콘텐츠 위주였고, 지식인은 세무·노무, 심리 상담부터 피트니스, 번역, 원예 등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일대일 채팅 상담과 주문형 비디오, 단체 수업을 제공했습니다.
IT 업계에선 재능 마켓 앱을 통해 거래되는 재능 가운데 번역이나 문서 작업 등 사무직 업무 혹은 이미지 생성 등 예술을 비롯한 지적 서비스는 챗GPT를 위시한 생성 AI가 끊임없이 발전하면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챗GPT나 카카오 브레인 '칼로' 등 생성 AI가 인간보다 훨씬 빠르고 정교하게 지적 작업을 해낼 수 있게 되면서 청소나 이사, 전기 공사, 요리·춤 강습 등 인간이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만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IT 업계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국내 이용자가 220만 명에 달하는데 연말까지 국민 1/3가량은 사용할 것으로 본다"면서 "재능 플랫폼에선 AI가 못 하는 오프라인 재능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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