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무사 안일주의'...다이어 3년 재계약 임박

백현기 기자 2023. 4. 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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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에릭 다이어와 3년 계약 연장에 임박했다.

다이어는 어느덧 토트넘에서 10년차를 보내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다이어와의 3년 계약 연장에 임박했다. 토트넘은 다재다능하고 장기적으로 뛰고 있는 다이어와의 재계약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차기 감독의 성향과 상관 없이 다이어와 계약을 연장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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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가 에릭 다이어와 3년 계약 연장에 임박했다.


다이어는 어느덧 토트넘에서 10년차를 보내고 있다. 2014년에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경력 초기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최근에는 아예 센터백으로 내려와 플레이하고 있다. 준수한 발밑과 대인 방어, 경기 조율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하지만 수비로 내려오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말기인 2019년 다이어는 무사 시소코와 해리 윙크스 등에게 미드필더 주전 자리를 내줬고, 센터백으로 내려올 때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만큼의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


해가 거듭되면서 불안감은 더 커졌다.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 본격적으로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불안한 수비력과 대인 방어 그리고 생각만큼 매끄럽지 않은 빌드업 능력들을 보이며 토트넘 수비의 구멍으로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에 특히 불안함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브렌트포드전에서의 클리어링 미스로 막판 실점을 허용했던 장면이나 1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상대 공격수를 계속 놓치며 4골이나 허용하는 등 토트넘 수비의 불안정함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 내부에서는 다이어를 믿고 있다. 3년 재계약도 임박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다이어와의 3년 계약 연장에 임박했다. 토트넘은 다재다능하고 장기적으로 뛰고 있는 다이어와의 재계약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현재 다이어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지만, 만일 재계약이 체결될 경우 2027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된다.


다이어의 불안함을 고려할 때 다소 의아한 결정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백3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4위 싸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검증된 센터백 보강이 절실하지만 기존에 활용하던 다이어 체제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다이어와의 재계약은 차기 감독이 누구냐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차기 감독의 성향과 상관 없이 다이어와 계약을 연장하려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차기 감독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후벵 아모림, 아르네 슬롯, 빈센트 콤파니 등과 연결되고 있지만 아직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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