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5일 걸렸다’...황희찬 동료, 6년 만에 PL 복귀골
황희찬(27·울버햄튼)의 동료 디에고 코스타가 프리미어리그 복귀골까지 6년 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울버햄튼은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전반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던 울버햄튼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27분 좌측 토티가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 코스타가 잡은 뒤 선제골로 연결했다. 코스타는 득점 후 포효했고 팀 동료들이 몰려와 축하하며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득점으로 코스타는 2155일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득점은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2017년 5월 21일로 약 6여년 만에 잉글랜드 무대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코스타는 아틀레티고 마드리드할약하다 2014년 첼시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상대 수비와의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박스 안쪽에서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보이며 2014-2015시즌, 2016-2017시즌에는 20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당시 첼시를 이끌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불화 후 내리막을 걸었다. 첼시에서 쫓겨 나가 듯 이적한 코스타는 친정팀 AT마드리드로 향했으나 부진에 빠졌고, 2021년에는 브라질 리그로 또다시 팀을 옮겼다.
그러다 지난해 1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 계약을 해지하며 유럽 무대 복귀를 노렸고 같은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했던 울버햄튼과 손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이후 이번 시즌 꾸준히 기회를 잡으며 라울 히메네스, 마테우스 쿠냐와 경쟁을 펼치고 있으나 아쉬운 모습만 가득했다. 첼시 시절 마무리 능력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며 부진했으나 이번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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