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등판=팀 승리' 외인 투수, "두산은 늘 어려워...KS 우승이 목표다"

LG 투수 플럿코. /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투수 플럿코가 잠실 라이벌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플럿코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는 단 1개만 허용하고, 볼넷 2개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두산 선발 곽빈과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플럿코는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했다. 1선발 켈리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11로 부진한 출발과 대조적이다. 

1~2회 뜬공 6개로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허경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 양석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는 김재환을 2루수 뜬공, 양의지는 좌익수 뜬공, 로하스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도 무실점. 선두타자 강승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송승환을 2루수 땅볼, 이유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3이닝 퍼펙트를 이어갔다. 4회 선두타자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후 정수빈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아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중심타선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 김재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5회 선두타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로하스를 8구째 14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켜 2사 1루가 됐다. 송승환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문성주가 달려나오며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6회 이유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고서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양석환 타석에서 정수빈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포수 박동원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6회를 마치고 투구 수는 98개가 됐다. 

LG 타선은 6회말 곽빈 상대로 희생플라이와 문보경의 1타점 2루타, 상대 수비 실책으로 3점을 뽑아 3-1로 승리했다. 

플럿코는 경기 후 "두산전은 늘 어렵다. 오늘도 수준 높은 경기를 했다. 문성주의 수비와 문보경의 안타가 아니었다면 오늘 승리는 어려웠을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야수들의 수비 덕분에 분위기를 잡았다. 김현수가 팀으로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마음가짐을 갖자고 얘기했는데, 경기에서 그런 모습들이 나왔고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플럿코는 "마운드에서 타자는 한 명이고 나와 함께 하는 야수는 9명이라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피칭을 했다. 아직까지 플레이가 원하는만큼 완벽하진 않지만 등판하다보면 계속해서 좋아질 것 같다. 오늘 마치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 것 같았고, 함께 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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