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형제’ 수원FC·수원 삼성 희비 교차
수원 삼성, 홈서 제주에 2-3 역전패…7G 연속 무승
수원 연고의 프로축구 수원FC와 수원 삼성의 희비가 교차하며 극명한 행보를 보였다.
‘시민구단’인 수원FC는 1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난적’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6분에 터진 라스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FC는 3승1무3패로 승점 10을 기록,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특히 구단 사상 유료 최다인 9천221명의 관중이 입장해 2연승을 축하했다.
양팀은 경기 초반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고 팽팽하던 균형은 수원FC에 의해 무너졌다. 라스는 전반 26분 전북 센터서클 부근서 송민규의 패스를 가로채 단독 드리블 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어 수원FC는 11분 뒤 신세계가 추가 득점을 올렸으나 VAR 판독 결과 트래핑 과정서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무위로 돌아갔고, 추가시간 이승우의 발리슛은 전북 골키퍼 김정훈에게 막혀 1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수원FC는 공격의 고삐를 당겨 이승우, 라스가 연속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과 골대를 비켜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북도 반격을 펼쳐 후반 25분 박진섭과 송민규가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수원FC 골키퍼 노동건이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한편, 오후 2시에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기업 구단’ 수원 삼성은 제주 유나이티드에 2대3으로 져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은 이른 시간인 전반 7분 고명석의 헤딩슛이 제주 골키퍼 김동준을 맞고 나온 것을 바사니가 왼발슛으로 연결해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21분 조나탄에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3분 헤이스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제주는 후반 17분 헤이스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3대1로 달아났고, 수원은 후반 34분 유제호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동점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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