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3월 中 신축주택 가격 0.44%↑...“3개월째 상승”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3월 중국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44% 올랐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부망(財富網)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한 결과 3월 신축주택 가격이 이같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전했다.

2021년 6월 이래 1년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월은 0.3%, 1월 0.1% 올랐다.

그간 침체 국면에 있던 중국 부동산 부문이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한 모양새를 뚜렷이 보였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3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에 비해선 0.8% 떨어져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1월 1.5%, 2월 1.2%에서 낙폭은 축소했다.

당국의 부동산 개발사 부채 통제로 촉발한 유동성 위기로 아파트 건설공사가 중단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했다.

주택담보 대출 상환을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도 구매 심리를 약화했다.

다만 작년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 후 경제 리오프닝이 본격화, 주택 수요가 풀리고 부동산 금융 지원책도 주택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전월과 비교해 신축주택 가격이 오른 건 70개 주요도시 중 64곳으로 전월 55곳에서 9곳이나 늘어났다.

가격 상승한 도시가 전체의 91%에 달했다. 2019년 5월 67곳 이래 가장 많았다.

신축주택 가격이 내린 곳은 5개 도시로 2월 13곳에서 8곳 줄었다. 1월 33곳에 비하면 28곳이나 감소했다. 보합은 1곳이다.

도시 규모별로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의 1선도시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평균 0.3% 올랐다. 2월에도 0.2%, 1월 0.2% 상승했다.

성도급 대도시인 2선도시는 0.6% 뛰어올라 상승률이 전월 0.4%에서 확대했다. 3선도시는 전월과 같은 0.3% 상승했다.

거래가격이 비교적 자유롭게 정해져 시장 수급을 더 잘 반영하는 중고주택은 전체 80%에 상당하는 57개 도시에서 올랐다. 2월 40곳에서 17곳 증가했다.

하락한 도시는 13곳으로 2월 30곳에서 17곳이나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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