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주민 13명이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소문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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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지적장애 여성 순영 씨를 둘러싼 성폭행 의혹의 진실을 파헤친다.
그런 순영 씨가 이웃으로 알고 지냈던 마을 사람들로부터 지난 7년간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민지 씨는 작년 3월 이웃 주민 13명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전부 고소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순영 씨는 두 달간 총 7차례에 걸쳐 13시간 10분 동안 자신의 피해 사실에 대해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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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지적장애 여성 순영 씨를 둘러싼 성폭행 의혹의 진실을 파헤친다.
오늘(15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348회에서는 '열세 명의 공모자들 - 추악한 소문과 거짓말' 편이 방송된다.
바닷가에 인접한 전라남도의 한적하고 아름다운 한 시골 마을. 열아홉 살 때 결혼해 4남매를 키우며 이곳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순영 씨는 10년 전 서서히 뇌혈관이 좁아지는 희귀 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이 발병,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그녀는 이후 말과 행동이 어눌해졌고, 결국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런 순영 씨가 이웃으로 알고 지냈던 마을 사람들로부터 지난 7년간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딸 민지 씨는 이 같은 사실에 자신이 당한 것처럼 온몸이 고통스러웠다며 아픔을 호소했다.
민지 씨는 작년 3월 이웃 주민 13명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전부 고소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순영 씨는 두 달간 총 7차례에 걸쳐 13시간 10분 동안 자신의 피해 사실에 대해 진술했다. 그러나 피의자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거나, 서로 합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13명 중 1명만이 장애인 준강간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고, 신고 전후 사망한 2명을 제외한 10명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의 지휘로 경찰은 작년 11월 재수사를 시작했지만, 취재 결과 또다시 '혐의 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됐다고 한다.
모녀의 주장은 합의금을 노린 모함인 걸까, 아니면 의뭉스러운 이웃들이 벌인 인면수심의 범죄인 걸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적장애 여성의 진술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성폭행 사실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진술분석 전문가들을 찾아 나선다. 진술의 신빙성을 상세히 따져보는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13명의 남성을 직접 만나 충격적인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고, 시골마을을 뒤덮은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린 근원의 실체를 추적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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