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통일했으니 중국도’?…왕이 “獨, 中 평화통일 지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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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의 수장인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과거 동·서독 통일을 이뤘던 독일이 중국의 대만 통일을 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을 만나 "대만 해협의 안정 유지를 위해서는 대만의 독립·분열 활동에 결연히 반대해야 한다"며 "중국은 과거 독일의 통일을 지지했으니 독일도 중국의 평화통일 대업을 지지하기를 바라고 또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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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과거 독일의 통일 지지”
중국 외교의 수장인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과거 동·서독 통일을 이뤘던 독일이 중국의 대만 통일을 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을 만나 "대만 해협의 안정 유지를 위해서는 대만의 독립·분열 활동에 결연히 반대해야 한다"며 "중국은 과거 독일의 통일을 지지했으니 독일도 중국의 평화통일 대업을 지지하기를 바라고 또 믿는다"고 말했다. 왕 위원은 이어 "(1945년 일제 패망에 따른) 대만의 중국 회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대만 섬 내부의 대만 독립 세력은 대만 해협의 현상 파괴를 도모하고, 대만 해협 평화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전날 베어복 장관이 대만을 통제하려는 중국의 어떤 시도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한 시도가 유럽과 중국 간의 관계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왕 위원은 이날 대만에 대해 ‘중국의 평화통일’을 언급했지만, 이달 들어 대만과 미국의 밀월에 반발한 중국은 함선과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군사적 시위을 벌인 바 있다.
유럽의 이같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대만 문제를 놓고 미국과 각을 세우면서도 유럽 측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왕 위원은 베어복 장관에게 "중국과 독일 사이에는 광범위한 공동 인식과 공동 이익이 있다"며 "중국 측은 독일 측과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중국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지난주 방중을 받아들이는 등 유럽과의 관계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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