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진한 택시에 20대 사망…70대 운전자 “급발진”

1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서 택시 도로로 돌진/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에서 전기차 택시가 보행자와 차량 5대를 연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에 치인 20대 남성 1명은 결국 숨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70대 택시 운전사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20분쯤 관악구 신림동 충무교 인근 골목길을 빠져나온 뒤 차량 한 대와 건널목에 있던 20대 남성 B(29)씨를 들이받았다. 이어 택시는 큰 길로 나와 반대 방향으로 달리다 차량 4대와 연이어 부딪쳤다.

B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다른 차량 운전자 4명은 경상을 입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서 돌진한 택시와 부딪힌 차량 앞부분이 파손된 모습./YTN

A씨는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