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생애 첫 배영 100m 경기 '56초08' 5위…이주호 우승(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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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2015년 선수 등록 후 처음 치른 '배영 단일 경기'에서 5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15일 오후 제주도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8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6초08에 레이스를 마쳐 5위를 했다.
황선우는 한라배를 앞두고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선수 등록 후 배영 공식 경기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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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은 여자 접영 100m에서 우승…58초89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2015년 선수 등록 후 처음 치른 '배영 단일 경기'에서 5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15일 오후 제주도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8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6초08에 레이스를 마쳐 5위를 했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57초10으로 1조 3위이자, 14명이 출전한 예선 전체 7위를 한 황선우는 결선에서 기록을 1초02 줄였다.
2022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딴 '세계 정상급 선수' 황선우에게 '국내 대회 5위'는 낯선 성적표다.
그만큼 배영도 황선우에게 낯설다.
황선우는 한라배를 앞두고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선수 등록 후 배영 공식 경기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실제 대한수영연맹과 세계수영연맹 기록을 살펴봐도, 황선우의 배영 출전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대한수영연맹은 황선우가 '선수 등록'을 한 2015년 5월 이후의 국내 경기 기록을 모두 집계했다. 개인 종목인 자유형, 접영, 개인혼영, 단체 종목인 계영, 혼계영 출전 기록은 남아 있지만 배영 기록은 없다.
황선우는 서울체고 재학 시절에는 개인혼영(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200m에 출전해 배영으로 50m씩 물살을 가르긴 했다.
그러나 고교 시절에도 배영 단일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실업팀에 입단한 지난해부터는 개인혼영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한라배 예선에서 '배영 데뷔전'을 치른 황선우는 기록을 확인한 뒤 씩 웃었다.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결선에서는 기록은 56초08로 단축하며 '수영 천재'의 재능을 뽐냈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100m에서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 황선우에게 한라배 출전은 '훈련' 성격이 짙다.
특히 배영은 황선우에게 아직은 '취미'에 가깝다.
황선우는 개인혼영에 관심을 보이긴 하지만,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까지는 자유형에 집중할 생각이다.
일단 황선우는 본격적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훈련을 시작하기 전, 배영 경기를 치르며 기분 전환을 했다.
한국 배영 최강자 이주호는 100m 예선에서 55초29의 대회신기록(종전 기록 55초84)을 세우며 1위에 오르더니, 결승에서는 53초73으로 역영해 자신 만든 대회 기록을 또 바꿔놨다.
이주호는 53초32의 배영 100m 한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자유형 중장거리가 주 종목인 김우민(강원도청)이 이날 배영 100m에서 54초93으로 2위에 올랐다.
김우민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주 종목이 아닌 배영에서 2위를 해 매우 기쁘다. 결선 기록도 예선(55초93)보다 1초 앞당긴 54초대를 기록해 매우 만족스럽다"며 "이번 대회 마지막 개인 종목인 자유형 100m도 잘 마무리하고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해서 앞으로 있을 국제 대회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은 접영 100m에서 58초89로 우승했다.
김서영은 "지난 3월에 있었던 대표 선발전 때 기록(58초48)이 아쉬워서 다시 한번 같은 종목에 출전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있을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영은 17일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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