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원희룡 긴급 회동했지만...대책 없는 김포골드라인
김포골드라인, 조속한 해결 필요하지만 쉽지 않아
혼잡 대책인 열차 증편은 내년 6월에나 가능
[앵커]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온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오늘(15일) 비공개로 회동했습니다.
조속한 해결책 논의를 위해 만난 건데 거론되는 대책들로는 혼잡 상황이 바로 개선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비공개로 회동했습니다.
서울 모처에서 1시간 안팎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과 원 장관은 부시장, 차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만나자면서 다음 달 초에 다시 회동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최근 두 사람은 연일 날카로운 공방을 벌여왔습니다.
시작은 지난 13일 오 시장이 국토부를 향해 날을 세우면서부터였습니다.
오 시장은 국토부가 주택 실거래 정보를 시에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고, 원 장관은 현행법상 개인정보 제공이 불법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다음 날은 원 장관이 김포골드라인 혼잡 대책회의에서 서울시 책임론을 꺼내며 불이 붙었습니다.
원 장관이 서울시가 버스 전용차선을 지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콕 집어 말하자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어제) : 서울에 울타리를 쳐서 서울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들만 챙기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과연 서울이나 경기도라는 수도권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서울시는 곧바로 국토부에서 과거 버스 전용차선 지정과 관련해 재논의하기로 해놓고 추가 협의요청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책임 공방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급성사됐습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어제) : 원희룡 국토부 장관님과도 통화했습니다. 두 분과의 통화를 통해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신속하게 파악을 했고요. 즉시 지시를 해서 빠른 시일 내에 버스 전용차선 문제는 해결하도록….]
문제가 시급한 만큼 해결책을 빨리 논의하겠다고 만난 건데 대안 모색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해결책 가운데 하나인 차량 증편은 빨라야 내년 6월에나 가능합니다.
버스전용차로는 이제 막 사전 협의를 해도 효과 검증이나 설치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승강장 설계 자체부터 잘못됐다는 근본적인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출퇴근 때마다 반복되는 혼잡 상황은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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