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주한프랑스대사관 개관식 참석 "동물권 진전 위한 교류" 희망

김민순 2023. 4. 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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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을 만나 "한국과 프랑스가 동물권 진전을 위해 정책 교류를 이어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콜로나 외교장관을 만나 환담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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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환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개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을 만나 "한국과 프랑스가 동물권 진전을 위해 정책 교류를 이어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콜로나 외교장관을 만나 환담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프랑스에서 새 동물복지법 통과로 2024년부터 펫숍에서 유기동물 입양 외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콜로나 장관은 프랑스는 헌법 등에 동물 존중의 정신과 동물이 감정을 지닌 생명체임이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의 프랑스 방문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또 "르 꼬르뷔지에, 자코메티, 피카소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은 프랑스인이 아니지만 전세계 사람들은 이들을 프랑스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프랑스의 정신이 훌륭한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날 환담은 대사관 개관식에 앞서 진행됐다. 한국 현대 건축의 대표작 중 하나인 주한프랑스대사관은 1세대 건축가인 고(故) 김중업 선생이 1962년 설계한 것으로, 수 년간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이날 새롭게 문을 열었다.

김 여사는 개관식에 참석해 "한국의 얼과 프랑스 고유의 매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건축물"이라며 "개인적으로 주한프랑스대사관을 르 꼬르뷔지에를 사사한 유일한 한국 건축가 김중업 선생이 설계했다는 점에서 이번 개관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과거 자신이 '르 꼬르뷔지에' 한국특별전 준비 당시 프랑스 대사관의 많은 도움을 받은 인연도 소개했다. 또 신축 건물에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이름을 새긴 것을 본 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참전용사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이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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