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쳤는데…" 1658일 만의 홈런, 10년 차 외야수, 부상 아픔도 잊었다 [오!쎈 고척]

홍지수 2023. 4. 15. 22: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데뷔 10년 차 키움 히어로즈외야수 임병욱(28)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임병욱은 "얼떨결에 쳤다. 타이밍이 계속 안 잡혔다. 상대 투수와 타이밍이 안 잡혀서 타임을 요청했는데, 투구가 이어졌고 때리게 됐다. 그렇게 타구가 멀리 갈지 몰랐다. 또 이렇게 오랜만에 홈런을 때린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병욱은 정확하게 타격으로 연결했고 홈런이 만들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외야수 임병욱. / OSEN DB

[OSEN=고척, 홍지수 기자] 데뷔 10년 차 키움 히어로즈외야수 임병욱(28)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제대 후 부상의 아픔도 잊었다.

키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올렸고 결승타는 이형종이 기록했지만, 임병욱의 한 방도 승리에 큰 힘이됐다. 임병욱은 1회 더 달아나는 귀중한 2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임병욱은 “얼떨결에 쳤다. 타이밍이 계속 안 잡혔다. 상대 투수와 타이밍이 안 잡혀서 타임을 요청했는데, 투구가 이어졌고 때리게 됐다. 그렇게 타구가 멀리 갈지 몰랐다. 또 이렇게 오랜만에 홈런을 때린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형종의 적시타와 김혜성의 적시타, 박주홍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앞서가던 1회말. 임병욱은 2사 2루, 첫 타석에서 KIA 좌완 루키 윤영철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에서 4구째를 앞두고 윤영철의 투구 템포가 느려지자 임병욱은 타임을 요청했다. 하지만 윤영철의 투구가 됐고 임병욱의 타임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이 됐다. 하지만 임병욱은 정확하게 타격으로 연결했고 홈런이 만들어졌다.

올 시즌 첫 홈런이자 지난 2018년 9월 30일 NC전 이후 1658일 만에 친 홈런이다.

임병욱은 “감독님께서 기용해주시는 만큼 하던대로 열심히, 꾸준하게 최선을 다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결과가 이렇게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8경기에서 타율 3할6푼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1개, 타점은 5개. 지난해 9월 상무 제대 직전 손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는 아픔도 있었지만 캠프 때부터 착실히 준비했고, 그 결과가 나오고 있다.

“캠프 전부터 정해둔 목표는 ‘근면성실’이었다. 성실하게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저 묵묵하게 그냥 하고 있다”는 임병욱은 “캠프나 지금도 계속 만족을 하고 있다. ‘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이 계속 생기도록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더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실 부상을 입으면 누구나 힘들다. 다시 감도 찾아야 한다.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 부분을 꾸준함으로 채워서 안정감이 생길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점점 부상에 대한 생각은 사라지는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