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침대 들추니 벌레 ‘바글바글’ 그 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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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모텔에 일주일 투숙한 남성이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겨 응급치료까지 받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모텔로 돌아와 침대 시트를 들춰봤는데 보고도 믿기지 않을 광경이 펼쳐졌다고 한다.
이에 모텔 측은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청소와 소독을 하고 손님이 바뀔 때마다 침대 시트를 갈아준다고 해명했다.
A씨는 숙소를 옮기고 벌레가 나온 모텔 측에 이틀간 일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임금 손실과 두드러기 피해에 대한 위로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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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30대 A씨는 지난 1일 동료들과 서울에 출장을 왔고 해당 모텔에 묵었다고 했다.
그런데 A씨의 몸에 3일째부터 두드러기가 올라오더니 5일째 그 상태가 심해졌고 9일째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져 근처 대형 병원의 응급실을 찾아 치료받았다고 한다.
두드러기가 생긴 부위는 옷을 걸치지 않아 침대 시트와 맞닿은 엉덩이, 목, 팔, 다리, 얼굴 등이었다. 의사는 진드기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한다.
A씨는 모텔로 돌아와 침대 시트를 들춰봤는데 보고도 믿기지 않을 광경이 펼쳐졌다고 한다.
침대 시트 아래와 모서리에 수많은 벌레가 버글거리며 기어 다니고 침대 시트는 시커멓게 오염돼 있었다.
그는 3개의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A씨는 “두드러기 때문에 간지럽고 따끔거려 이틀 동안 아예 일을 못 했고 병원에서 약과 주사를 처방받아 계속 치료를 했지만, 현재까지도 두드러기 증세가 다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모텔 측은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청소와 소독을 하고 손님이 바뀔 때마다 침대 시트를 갈아준다고 해명했다. 다만, 장기 투숙객들이 묵는 방의 경우 청소와 소독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모텔 사장은 “(청소를) 더 열심히 안 한 점이 있다. A씨가 묵은 방의 침구류는 모두 버리고 벌레 청소와 정밀 소독을 진행했다. 벌레는 집먼지진드기라고 들었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이른바 ‘베드 버그(침대 벌레)’들은 5층에 있는 A씨 방에서만 나왔으며, 2층에 있던 그의 동료들 방이나 다른 고객이 묵은 방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숙소를 옮기고 벌레가 나온 모텔 측에 이틀간 일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임금 손실과 두드러기 피해에 대한 위로금을 요구했다.
그러나 모텔 측은 병원비만 물어주겠다는 입장이다.
A씨는 문제의 모텔을 관할 구청 공중위생 담당과에 신고했으며 과실치상 등으로 형사 고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청은 현장 조사 후 시정명령과 과태료 등의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구청 관계자는 “A씨의 민원을 접수했으며 현장 조사 예정이다. 절차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리게 될 것 같다. 관내 숙박업소들에 대해서는 1년에 한 번 서울시와 합동 점검을 하고 불시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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