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초반이지만 찜찜한 최하위… 4G 득점권 타율 1할도 안 된다, 해결사가 필요해

김태우 기자 2023. 4. 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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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KIA로서는 찜찜한 최하위 추락이다.

14일까지 KIA의 팀 타율은 0.248로 리그 8위, 그리고 팀 OPS는 0.644로 리그 최하위였다.

KIA는 12일 광주 한화전에서 득점권 12타수 1안타(.083)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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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KIA 감독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KIA로서는 찜찜한 최하위 추락이다. 주축 타자들이 빠져 나간 자리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성적은 물론 팀 분위기까지 처지고 있다. 살아날 구멍은 그 반대다. 해결사의 등장과 팀 승리다.

KIA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1-6으로 완패했다. 고졸 신인으로 이날 KBO리그 데뷔 및 선발 데뷔전을 가진 좌완 윤영철이 1회 5실점한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윤영철은 1회 5실점 이후 그 뒤를 실점하지 않았으나 선배들이 이 신인의 패전 요건을 지워주지 못했다. 불펜은 나름 잘 던졌으나 역시 타선이 문제였다.

지난해 팀 OPS(출루율+장타율) 리그 1위 팀이었던 KIA는 핵심 타자인 나성범의 종아리 부상,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타자이자 개막 시리즈에서 감이 가장 뜨거웠던 2년차 기대주 김도영의 왼발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나름대로 팀 야수층을 꾸준하게 강화했다고 생각했는데, 좀처럼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는 양상이다.

14일까지 KIA의 팀 타율은 0.248로 리그 8위, 그리고 팀 OPS는 0.644로 리그 최하위였다. 타선이 지난해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출루가 안 되는 상황에서 찬스에서의 집중력 또한 떨어졌다.

KIA는 12일 광주 한화전에서 득점권 12타수 1안타(.083)에 머물렀다. 13일 광주 한화전에서는 득점권 6타수에서 안타가 단 하나도 없었다. 잡을 수도 있었던 흐름을 놓친 결정적인 이유였다. 장소를 옮겨 쇄신을 다짐한 14일 고척 키움전 득점권 타율도 9타수 1안타(.111)에 머물렀다. 3경기 득점권에서 27타수 2안타(.074)에 머물렀다. 비정상적인 수치였다.

15일에도 그런 문제가 이어졌다. 득점권뿐만 아니라 선두타자 출루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경기가 어렵게 꼬였다. 1회 1사 1,2루 선취점 기회에서 해결사 몫을 해야 했던 최형우 황대인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윤영철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줄 기회를 놓쳤다.

0-5로 뒤진 2회에도 선두 김선빈이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없었고, 5회에는 무사 1루에서는 박찬호의 병살타가 나왔다. 6회 무사 1루 기회에서도 득점이 없었고, 8회에는 황대인의 병살타는 이날 기회를 모두 놓쳤음을 직감할 수 있는 허탈함을 남겼다. 이날도 득점권 타율은 5타수 1안타, 최근 4경기 득점권 타율은 32타수 3안타(.093)다.

그 와중에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졌고, 이번 주 1승4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최하위까지 처졌다. KIA는 첫 10경기에서 3승7패(.300)를 기록했고, 이날 수원에서 kt를 잡은 한화가 탈출한 최하위 자리에 내려앉았다. 물론 시즌 첫 10경기 성적이라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만, KIA가 10위로 내려온 건 2021년 6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이 분위기부터 바로잡는 게 우선인 가운데, 김종국 KIA 감독을 비롯한 벤치의 능력도 시험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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