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모은 '충암고 배터리' 맞대결 무승부, 팀으로는 김동헌이 웃었다

고유라 기자 2023. 4. 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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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윤영철과 키움 히어로즈 김동헌의 화제를 모은 첫 맞대결은 사실상 무승부였다.

지난해 충암고 에이스였던 KIA 윤영철이 1군 데뷔전을 치르게 되면서 충암고에서 투포수 배터리를 맞췄던 키움 포수 김동헌과 맞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린 것.

전날(14일) "어린 선수들이 화제가 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던 홍원기 키움 감독은 15일 김동헌을 6번타자 포수로 전격 출장시키면서 윤영철과 맞대결을 펼칠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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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윤영철(투수)-키움 김동헌(타자). ⓒSPOTV2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윤영철과 키움 히어로즈 김동헌의 화제를 모은 첫 맞대결은 사실상 무승부였다.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키움전은 경기 전부터 큰 화제였다. 지난해 충암고 에이스였던 KIA 윤영철이 1군 데뷔전을 치르게 되면서 충암고에서 투포수 배터리를 맞췄던 키움 포수 김동헌과 맞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린 것.

충암고를 지난해 청룡기 준우승으로 이끈 에이스와 주장은 1년 만에 프로 유니폼을 입고 1군에서 다시 만났다. 김동헌은 "영철이가 5선발 자리를 잡아서 축하한다"고, 윤영철은 "동헌이가 벌써 6번타자라니 대단하다"고 서로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전날(14일) "어린 선수들이 화제가 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던 홍원기 키움 감독은 15일 김동헌을 6번타자 포수로 전격 출장시키면서 윤영철과 맞대결을 펼칠 기회를 줬다.

윤영철이 1회 크게 흔들리면서 1사 2루 상황에서 김동헌을 만나게 됐다. 윤영철은 3구째 직구를 던져 김동헌을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첫 만남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3회 1사 후 2번째 맞대결에서는 5구째 몸쪽공이 팔꿈치에 맞으면서 김동헌이 출루했다. 심판들이 긴 논의 끝에 몸에 맞는 볼을 인정했다. 윤영철은 임병욱을 삼진, 김휘집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김동헌의 득점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한편 팀 결과에서는 김동헌이 웃었다. 키움은 1회부터 윤영철을 상대로 5점을 뽑아내며 크게 앞섰고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6-1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회 5실점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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