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을 청년 창업 공간으로…원도심 활성화 기대
[KBS 광주] [앵커]
광주 동구 원도심의 빈 점포들이 청년들의 창업공간으로 바뀌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쇠락해져가는 원도심의 달라진 모습을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유일한 단관극장이 세워진 거리.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상권의 중심지로 오가는 사람이 넘쳐났지만 빛바랜 건물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허름한 건물 사이로 눈에 띄는 한 점포!
수년째 빈 상가로 방치되던 곳이 산뜻한 선물 포장 가게로 바뀌었습니다.
청년 창업 지원 사업 덕에 임대료 걱정 없이 전기와 수도요금만 내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문예지/선물 포장 공방 대표 : "(광주 동구에서) 가게를 구해주는 것부터 월세 지원, 제가 자립할 수 있게 플리마켓 등을 많이 찾아주셨어요."]
빈집에 청년 창업주를 입주시켜 2년간 월세를 지원하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빈집 채움 사업'.
입소문을 타고 청년들이 찾으면서 이 일대에는 공예품 제작소와, 각종 스튜디오, 선물포장가게 등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 가게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구민국/공예품 제작 플랫폼 이사 : "(원도심이) 창업을 하기에는 굉장히 좋은 곳이라고 많이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면 큰 잠재력도 있고, 그리고 여기 있는 명장분들께서 청년들을 많이 좋아하세요."]
3년째 이어지는 빈집 채움 사업을 통해 26명의 청년이 자립의 꿈을 이뤘습니다.
[임택/광주 동구청장 : "경험이 많은 상인들이 지원해주고 지역과 청년들이 서로 상생하면서 해 나간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빈집을 활용한 창업 지원사업이 낙후된 도심 활성화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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