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독일 통일 지지…독일도 中통일 지지해 달라"

강민경 기자 2023. 4. 1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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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5일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을 만나 "중국은 독일 통일을 지지해 왔다"며 독일도 중국의 평화 통일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베어보크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대만 해협의 안정을 유지하려면 '대만 독립' 분리주의 활동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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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분리주의 반대 발언하면서 獨 외무장관에 요구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11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서 새 총리를 선출하는 투표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5일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을 만나 "중국은 독일 통일을 지지해 왔다"며 독일도 중국의 평화 통일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베어보크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대만 해협의 안정을 유지하려면 '대만 독립' 분리주의 활동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왕 위원은 이어 "중국은 독일의 통일을 지지해 왔다"며 "독일도 중국의 평화 토일을 지지해줄 것을 희망하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대만의 중국 반환이 제2차 세계때전 이후 국제 질서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하면서 대만의 독립 세력이 대만 해협의 현상 유지를 약화하고 평화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베어보크 장관이 "독일은 중국에 대한 대만 문제의 중요성과 민감성을 이해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어보크 장관은 이날 앞서 카운터파트인 친강 외교부장과 만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현상 변경은 우리 유럽인들이 용납할 수 수 없다"라며 대만을 둘러싼 중국의 무력 시위를 비판했다.

베어보크 장관은 방중을 앞둔 지난 12일에도 성명을 내고 "이번 중국 방문에서 대만해협에서 현 상황의 일방적 변경 또는 군사적 긴장 고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유럽 공동의 확신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14일 (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외교 안보 전략 대화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당사국 어느 쪽에도 무기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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