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장관 만난 日장관 "한국은 문화의 큰 은혜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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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토교통성 대신이 한일 문화 교류에 대해 "한국은 문화의 대은(大恩)의 나라"라며 이례적으로 고대 양국 교류사를 언급했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일본 도쿄에서 만난 사이토 데쓰오(?藤?夫) 국토교통성 대신이 이같이 발언했다.
특히 그는 "불교를 비롯한 일본문화는 한반도를 통해서 일본에 전래가 되었으며 한국은 문화의 대은(大恩)의 나라"라고 말하며 고대부터의 양국 교류관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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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토교통성 대신이 한일 문화 교류에 대해 "한국은 문화의 대은(大恩)의 나라"라며 이례적으로 고대 양국 교류사를 언급했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일본 도쿄에서 만난 사이토 데쓰오(?藤?夫) 국토교통성 대신이 이같이 발언했다.
히로시마가 지역구인 사이토 대신은 면담에서 일제 강점기 과거사를 언급하며 자신의 지역구 활동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한국 사람들이 히로시마에 강제 연행돼 피폭을 당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며 "재(在)한국피폭자들에게 피폭자원호법을 적용하는 의원 모임을 만들어 활동했다"고 자신의 한국 관련 활동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불교를 비롯한 일본문화는 한반도를 통해서 일본에 전래가 되었으며 한국은 문화의 대은(大恩)의 나라"라고 말하며 고대부터의 양국 교류관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히로시마의 평화기념공원에 가본 적 있다"며 "한국인 피폭자를 지원해온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날 박 장관과 사이토 대신은 양국 관광산업의 복원과 균형적인 관광교류를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 방문이 늘고 있지만 한국인들의 급증하는 일본 여행 숫자와 비교할 때 그 격차가 크다"며 "그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일본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사이토 대신은 "한국인들이 일본에 많이 방문하는 것에 감사하다. 일본인들은 아직도 코로나에 민감해서 해외여행에 신중하다"면서도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는 관광객 이상으로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으로 여행 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박 장관은 "한일 정상회담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비판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교류 협력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회담도 언급했다. 사이토 대신은 "윤 대통령의 방일 정상회담은 일본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며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과 행동을 우리는 존경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정상회담 이후 일본 내각 대신이 '강제연행' 등의 과거사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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