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5승 중 3승을 따낸 나균안…롯데에 없어선 안 될 존재됐다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나균안(롯데 자이언츠)이 시즌 첫 실점을 했지만, 두 번의 만루 위기를 큰 실점 없이 넘기며 시즌 3승을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9-5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은 나균안이었다. 투수 전향 3년 차를 맞이한 나균안은 이번 시즌 초반 호투를 펼쳤다. 지난 2경기에서 2승 13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9피안타 3사사구 12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나균안은 시즌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큰 위기를 대량 실점 없이 넘겼다. 5이닝 3실점(3자책) 6피안타 4사사구 4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나균안은 총 104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42구)-포크(27구)-커터(23구)-커브(12구)를 섞었다. 최고구속은 148km/h가 찍혔다.
나균안은 1회 2아웃 이후 호세 피렐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피렐라는 좌익수 안권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자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강민호의 타구는 내야에 높이 떴다. 하지만 3루수 한동희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홈으로 질주하는 피렐라를 확인한 1루수 고승민이 빠르게 홈에 송구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나균안은 3회 큰 위기를 맞이했다. 김지찬과 이성규를 내야땅볼로 처리한 뒤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재현, 피렐라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가 됐다. 하지만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나균안은 4회 이번 시즌 처음으로 실점했다. 오재일과 김동엽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1사 1, 3루 상황에서 김지찬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1, 3루 위기에서 도루를 시도한 김지찬이 런다운에 걸렸다. 롯데 수비진이 김지찬에 집중한 사이 김동엽이 홈으로 파고들었고 득점에 성공했다.
4회 2실점 한 나균안은 5회 마지막 위기에 놓였다. 피렐라 안타, 강민호 사구, 오재일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김동엽의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갔다. 1루 주자 오재일은 아웃됐지만, 병살타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 사이 피렐라가 득점했다. 이어 나균안은 2사 1, 3루 위기에서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최소 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롯데 타선은 6회와 7회 각각 2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8회말 삼성에 2점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시리즈 균형을 1승 1패로 맞췄다.
이번 시즌 초반 나균안의 활약이 눈부시다. 롯데는 이번 시즌 5승을 기록 중이다. 그중 3승을 나균안이 책임졌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지 3년 차가 된 나균안은 롯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를 잡고 있다.
[나균안.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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