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주먹질 소동' 루디 고베어 "동료들에게 사과했고 반성했다"

이규빈 2023. 4. 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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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미네소타, 고베어의 복귀는 천군만마였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2023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120-95로 승리했다.

타운스는 28점 11리바운드, 고베어는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압도했고 미네소타의 가장 큰 승리 원인이었다.

미네소타의 다음 경기는 LA 레이커스와의 플레이-인 토너먼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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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미네소타, 고베어의 복귀는 천군만마였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2023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120-95로 승리했다.

이기는 팀은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지는 팀은 그대로 시즌이 종료되는 단판 경기였다. 미네소타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오클라호마시티를 제압하며 서부 컨퍼런스 1위 덴버 너게츠를 만나게 됐다.

이날 미네소타의 중심에는 시즌 내내 애를 먹였던 트윈타워, 칼 앤서니 타운스와 루디 고베어가 있었다. 타운스는 28점 11리바운드, 고베어는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압도했고 미네소타의 가장 큰 승리 원인이었다.

특히 가장 반가운 건 고베어의 활약이었다. 고베어는 10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즈와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작전타임 중 팀 동료 카일 앤더슨과 말다툼 이후 주먹질을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중계 화면에 잡혔다. 미네소타 구단은 즉시 고베어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주었다. 미네소타의 다음 경기는 LA 레이커스와의 플레이-인 토너먼트 경기였다. 단판 승부인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출전 정지 징계를 줄 만큼 심각한 사안이었다.

고베어의 부재 속에 미네소타는 레이커스에게 102-108로 연장 승부 끝에 패배했다. 고베어가 출전했다면 결과는 충분히 바뀌었을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런 고베어가 미네소타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이번 정규 시즌 평균 13.4점에 그쳤던 고베어는 이날 21점을 기록하며 폭발했다. 앤더슨, 마이크 콘리 등이 전달한 패스를 간결하게 마무리했고 타운스와 호흡도 매우 좋았다. 수비는 명불허전이었다. 신장이 비교적 작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선수들은 고베어가 버티고 있는 미네소타의 골밑을 부담스러워했고 번번이 외곽으로 나왔다.

시즌 내내 말썽이었던 트윈 타워가 시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것이다. 바로 이날 경기가 미네소타가 지난 오프시즌 많은 대가를 주고 고베어를 데려온 이유였다.

명예회복에 성공한 고베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잘해준 경기였다. 나는 내 역할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번 시즌 경기를 더 치를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먹질 사건에 대한 질문에는 "내 스스로 반성했고 동료들과 코치, 다른 스태프들에게 모두 사과했다"고 말했다.

시즌 막판, 최악의 분위기로 치달았던 미네소타가 나름대로 수습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소기의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 이제 다음 상대는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는 덴버다. 덴버는 1위 팀이고 미네소타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끝에 간신히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8위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는 명백하다. 과연 미네소타가 기적을 쓸 수 있을까.

덴버와 미네소타의 1차전은 17일 덴버의 홈 펩시 센터에서 펼쳐진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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