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마코' 김명관 "'택틱' 숨긴 적 없어... 만들어서 다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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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3 퍼시픽 4주차 페이퍼 렉스(PRX) 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승리했다. 1세트 8점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DRX는 2세트에서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 끝에 라운드 스코어 13 대 10의 신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명관은 승리 소감에 대해 "4주차까지 2 대 0으로 마무리해 남은 리그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 위험한 순간을 잘 넘겨 다행이다"라며 안도감을 먼저 전했다.
한국 리그에서 퍼시픽 리그로 전환된 첫 시즌에 대해 김명관은 "강한 팀들이 많다. 만만하게 볼 팀들이 없다. 강팀들을 상대로 대회하다보니 실력이 오르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매치업 중) 가장 경계되는 팀은 젠지다. 팀 순위가 높기도 하고 경기력도 좋다"고 덧붙였다.
4주차까지 2 대 0으로 압승을 이어가고 있는 DRX지만, 김명관은 자만심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었다.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택틱(전략)을 숨긴다는 일부 시선에 대해 "택틱을 숨긴 적이 없다. 만들어서 거의 다 보여준다"고 답한 김명관은 세계 최고의 연막가라는 평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면 스스로 발전할 수 없다. 스스로 최고의 연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겸손함을 담아 대답했다.
경기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썸띵' 일리야 페트로프가 합류한 PRX에 대해 "상대해봤을 때 (합류 전과) 팀적으로 변한 점이 없었다. '썸띵' 선수도 아직 큰 대회 경험이 없다보니 떨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평한 김명관은 마지막 클러치 상황에 대해서도 "상대 3명이 남은 상황에서 팀원의 콜에 힘입어 A 사이트의 적을 먼저 정리했다. 궁극기를 먼저 사용하고 상대를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안 와서 긴장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오늘 경기 클러치를 띄우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김명관은 팬들 사이에 있는 '마코가 활약한 경기는 어려운 경기'라는 말에 대해 "포지션 상 뒷라인에 있다보니 마지막에 살아남아 킬을 먹는 느낌이 강해서 그렇게 볼 수 있지만, 팀 전원의 경기력에 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명관은 팬들에 대한 애정어린 말을 전했다. 김명관은 "매번 경기 찾아와주시고 멀리서 봐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늦은 시간까지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 귀가도 못하실까 걱정이 된다. 응원해주시는 마음 충분히 알고 있으니, 막차 시간이 되면 꼭 집에 조심히 들어가시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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