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유의 돈 봉투 게이트”…민주당, 다음 주 자체 진상조사
[앵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오늘(15일)도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다음주 자체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을 '대한민국 정치 흑역사로 남을 후진적 정당 참사, 초유의 '돈 봉투 게이트'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즉각 지시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검찰로부터 수사받지 않을 '면죄부'를 만들기 위해 '검찰 수사권 축소' 입법 등 의회 폭거를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각종 사법리스크가 드러날 때마다 야당 탄압이라는 '치트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범죄 정황과 증거가 명명백백 드러나도 야당 탄압입니까?"]
민주당은 수사 시점이 의심스럽다면서도, 검찰이 압수수색한 의원들 외에 현역 의원 7~8명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내부에서는 "여론을 굉장히 엄하고 진중하게 보고 있다", "당내 조사단에서 빠르게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결국 다음 주 자체 진상조사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주말 지나고 다음 주 되면 당의 여러 가지 기구가 있잖아요. 적당한 기구를 통해서 진실 규명이 있을 겁니다."]
민주당이 자체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한 건 총선을 불과 1년 앞두고 의혹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당 전반으로 번지는걸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석훈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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