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비서관 임명·실무진 교체…‘취임 1년’ 개편 시작?
[앵커]
대통령실에 소폭 인적 개편이 이뤄졌습니다.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새로 임명되고, 일부 실무진이 교체됐습니다.
이번에 임명된 새 의전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와 과거 인연이 있는데, 이걸 두고 여야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신임 의전비서관은 김승희 선임행정관입니다.
광고홍보사 대표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정치 입문부터 홍보 업무를 도왔고, 대선 캠프 홍보기획단장으로도 일했습니다.
미국 국빈 방문 준비 관련 논란으로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이 사퇴한 이후에는 직무대리를 맡아왔습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지난 2009년 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하는 등 대통령 부부와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문제 삼아 김건희 여사 최측근을 챙긴, 국민 여론을 무시한 편협한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관련 분야 전문가의 승진을 비난한다며 '영부인 스토킹' 정당이냐고 맞받았습니다.
대통령실도 홍보 전문가인데다, 그간 국내 행사를 총괄해온 경험 등을 고려할 때 적임자라는 게 임명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대변인을 비롯한 일부 행정관급 실무진이 대통령실을 떠나는 등 또 다른 인적 개편도 있었습니다.
한 달 넘게 비었던 자리를 채우고, 일부를 교체하고,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개편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 수요가 있어 수시 개편한 것으로, 전면 개편 신호탄으로 보는 건 지나치다면서도,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습니다.
큰폭의 대통령실 개편이 이뤄진다면 시기는 한미정상회담 이후, 취임 1주년인 다음 달 쯤이 될 거라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관측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훈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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