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애로 포장된 장면의 반전→'매과이어는 욕먹어야 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전드 슈마이헬이 세비야전에서 드러난 맨유 선수들의 행동을 비난했다.
맨유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맨유는 세비야를 상대로 전반 21분 만에 자비처가 멀티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전 종반 자책골로만 2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맨유는 세비야전에서 주축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부상을 당하는 등 전력 손실도 있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는 드리블을 시도하던 중 쓰러졌고 더 이상 일어서지 못한 채 후반 39분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서 있지도 못한 리산드로 마르티니네즈를 세비야의 아쿠냐와 몬티엘이 양쪽에서 부축해 경기장 밖으로 데려 나갔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몬티엘, 아쿠냐는 소속팀 경기에선 적으로 만났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선 동료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를 부축한 세비야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지만 맨유 레전드의 생각은 달랐다.
지난 1999년 맨유의 트레블 주역으로 활약했던 슈마이헬은 영국 BBC를 통해 "세비야 선수들이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를 훈훈하게 경기장 밖으로 데려 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세비야 선수들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경기장 밖으로 빨리 나가는 것을 원했을 뿐이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를 경기장 밖으로 빨리 내보내 자신들의 흐름을 잃지 않는 것을 원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맨유 선수들은 세비야 선수들의 행동을 멈춰야 했다. 경기장 위에서 리더십이 부족했다. 매과이어가 당시 상황을 통제해야 했다"며 맨유 선수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세비야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의 부상 당시 맨유 수비수 말라시아의 자책골과 함께 맨유를 한 골 차로 맹추격하고 있었다. 세비야는 후반전 종반 상대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경기 지연을 원하지 않았고 최대한 빨리 경기를 이어가는데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세비야는 후반전 추가시간 맨유 수비수 매과이어의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두 골 차로 뒤져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는데 성공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를 부축하는 몬티엘과 아쿠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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