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더 글로리' 정성일, "전재준 역할 하고 싶었다"…"별명 '대학로 양조위' 좋아"('뉴스룸')

사진 출처=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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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대학로 프린스'? 제가 나이도 있고…. 별명으로는 대학로 양조의의 줄임말 '대양'은 좋다."

'더 글로리'의 정성일이 15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연기를 조금 더 잘하고 싶다. 근데 아직 그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평소 웃기는 걸 좋아하는 유쾌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정성일은 '더 글로리' 돌풍 후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크게 표현은 안 한다. 그냥 '잘했네' 이러더라. 내심 자랑을 해도 될 텐데 자신의 동생이 정성일이라고 얘기해도 될 텐데 그런 말을 안 하고 다니더라. '아직 내가 부끄럽나?' 싶다"고 전했다.

'더 글로리'에서 '어른 섹시'의 면모를 과시하며 '대학로 프린스'라는 별명을 얻은 것과 관련, 그는 "제가 나이도 있고, 대학로에서는 프린스가 아니다. 너무 멋있고 젊은 친구들이 많다"며 "별명으로는 대학로 양조위, 줄임말 '대양'은 좋다"며 웃었다.

정성일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서 박연진(임지연 분)의 남편이자 사업가 하도영 역을 맡아 사랑을 받았다.

그가운데 뮤지컬 '인터뷰'를 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무대를 너무 좋아한다. 저에게 무대는 (연기)재료, 자양분 같다"며 "TV매체에 가서 썼으면 저는 무대에서 채운다. 제게 기회가 왔을 뿐이지 저보다 훌륭하고 잘하는 친구들이 대학로에 많다. 공연을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에 대해 "공연에서는 많이 해봤지만 조금 재미있고 헐렁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전재준처럼 양아치 같은 역할이 좋다. 사실 '더 글로리'의 대본을 봤을 때 전재준 역할을 하고 싶었다. 날것 그대로의 캐릭터라 재밌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성일은 "대중이 제 이름을 들었을 때 '아! 좋지!'라는 반응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저는 연기를 조금 더 잘하고 싶다. 근데 아직 그 방법을 잘 모르겠다. 그걸 찾기 위해 계속 연기를 하는 건가 싶다"고 겸손한 말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시즌 1과 2과 모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출연진 모두를 스타덤에 올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