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왕’ 전세사기 피해자 또 숨져…보증금 9천만 원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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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100억 원대 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건축왕'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건축왕으로 불리는 건축업자 61살 B씨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보고 올해 초까지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지난 2월 28일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보증금 7,000만 원을 받지 못한 30대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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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100억 원대 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건축왕’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천 미추홀 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제(14일) 오후 8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와 함께 사는 친구가 집으로 돌아왔다가 방 안에서 숨진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건축왕으로 불리는 건축업자 61살 B씨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보고 올해 초까지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책위에 따르면 A씨가 살던 오피스텔은 임의 경매에 넘어간 상태였고, 최근까지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책위 관계자는 “A씨의 전세보증금은 9,000만 원이었데, 낙찰되더라도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른 최우선변제금 3,400만 원 외 나머지 5,600만 원은 받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축왕 B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숨진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 2월 28일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보증금 7,000만 원을 받지 못한 30대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책위는 “유가족의 요청으로 A씨의 빈소는 차리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경매가 진행되면서 쫓겨나는 세대들이 늘고 있어서 그걸 바라보는 다른 피해자들도 피가 마르고 있다”며 “(정부가) 일단 경매를 중지시켜주시고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좀 들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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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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