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선수' 성유진, LPGA 우승에 성큼…"내 골프를 보여주겠다" [롯데챔피언십]

강명주 기자 2023. 4. 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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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와비치의 오하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롯데가 주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참가한 성유진은 셋째 날 1타를 줄여 단독 선두(합계 9언더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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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든 성유진 프로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Getty Images_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3일(한국시간)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와비치의 오하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롯데가 주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참가한 성유진은 셋째 날 1타를 줄여 단독 선두(합계 9언더파)에 나섰다.



 



LPGA 투어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선 성유진은 3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스가 너무 어렵고,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최대한 플레이를 쉽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이 서너 번째 LPGA 투어 대회 출전인 성유진은 3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플레이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과 비슷하긴 하지만, LPGA 투어 대회에서는 마지막 조에서 처음 플레이를 해봤기 때문에 아무래도 긴장이 됐다. 한국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포지션에서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다시 플레이하게 된 성유진은 "아직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하루라는 시간이 더 남았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생각보다는 좀 더 내 골프, 내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오프닝 첫 두 라운드에 비해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성유진은 "오늘은 어려웠다기 보다는 내가 잘 안됐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조가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엉키면서 나아가기 어려웠다. 코스 상태는 어제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김세영이 아주 인상적이고 특별한 샷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세영이나 다른 선수를 보면서 골프를 해왔는지? 그리고 상위권에 많은 선수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그들 사이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나'는 질문에 성유진은 "세영 언니와는 나이 차가 있어서 친분은 없지만, 굉장히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뒤 "내가 내일 할 수 있는 것은 내 장점을 최대한 강조하면서 단점보다는 잘됐던 것을 플레이해야 그들(우승 경쟁자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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