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주역들 화끈한 경기… 축구장 ‘북적’ [S스토리]

정필재 2023. 4. 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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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FC서울과 대구FC 경기가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4만5007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지난 2월 열린 개막 1라운드 6경기 관중이 10만명을 넘어서더니 올 시즌 K리그1 경기당 평균관중이 1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15일부터 시작되는 K리그1 7라운드를 앞두고 집계된 경기당 평균 유료관중 숫자는 1만147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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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평균 유료관중 1만명 돌파
경기당 평균 2.64골 터져 흥미진진
임영웅 시축 등 콘텐츠도 흥행 한몫

지난 8일 FC서울과 대구FC 경기가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4만5007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최다 유료관중이었다. 가수 임영웅의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을 보려는 인파가 섞였지만 축구장을 찾은 이들은 끝까지 경기를 지켜보며 K리그 매력에 빠졌다.

K리그1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2월 열린 개막 1라운드 6경기 관중이 10만명을 넘어서더니 올 시즌 K리그1 경기당 평균관중이 1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시작 전 시축자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그라운드에 오르자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15일부터 시작되는 K리그1 7라운드를 앞두고 집계된 경기당 평균 유료관중 숫자는 1만1474명에 달한다. 이는 승강제 도입 이후 최다관중인 2019년 평균 8013명보다 43.2%나 늘어난 규모다. 2018년 이전까지 관중수를 ‘뻥튀기’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놀라운 증가세다. K리그는 2018년 이전까지 관중 숫자를 늘리기 위해 무료 입장객이나 관계자 등 경기장에 들어서는 모든 사람 숫자를 파악해 발표했다. 스폰서십이나 경기장 광고 단가 등에 입장객 숫자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맹은 K리그를 제대로 된 스포츠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18년부터 유료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1만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왔다는 건 연맹으로서도 고무적인 일이다.
월드컵 인기가 식지 않은 상황에서 월드컵 영웅들이 K리그 무대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게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월드컵에서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멀티골을 넣은 조규성(전북 현대)과 K리그로 복귀한 황의조(FC서울) 등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필드를 누비고 있다. 선수들은 경기당 평균 2.64골이 터트리며 화끈한 축구를 선보이고 있고, 구단은 임영웅을 초대하는 등 축구 외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 지방구단 관계자는 “경기 시작 10분 전에 득점이 나와 몰입도를 높여주면서 동시에 후반 45분 이후 극장골이 나오는 경우도 잦아지면서 흥미진진한 경기가 늘었다”며 “예전엔 지인들에게 축구 경기장에 와달라고 먼저 부탁했는데, 이제 주변에서 먼저 경기장을 찾아가겠다는 연락이 올 정도”라고 웃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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