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하지 말고 힘내" 특별한 손님 응원 받은 후라도의 '첫 승' 선물 [오!쎈 고척]

홍지수 2023. 4. 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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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특별한 손님 앞에서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발투수 후라도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2패 뒤 3경기 만에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2경기 모두 쓴맛을 본 후라도는 이날 특별한 손님 응원에 힘입어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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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 OSEN DB

[OSEN=고척, 홍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특별한 손님 앞에서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선발투수 후라도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2패 뒤 3경기 만에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후라도는 “팀이 연승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김동헌과 경기 전에 투구 계획을 상의했고, 그대로 실행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이닝 마다 위기는 있었지만 잘 넘긴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원기 감독도 “후라도의 KBO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 투구 템포를 조절해 가면서 안정적인 피칭을 해줬다. 김동헌과 호흡도 좋았고, 6회까지 자신의 임무 잘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후라도는 “타선과 수비에서 지원을 해줘서 고맙다. 최근 팀이 좋지 않았는데 시즌 중에 항상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후라도는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5실점(3자책점)으로 다시 패전을 안았다. 2경기 모두 쓴맛을 본 후라도는 이날 특별한 손님 응원에 힘입어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고척돔에는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 17명이 파나마 출신인 후라도를 응원하기 위해 고척 스카이돔을 방문했다. 그들은 한국에 온 후라도가 비자 발급 등 행정업무 처리를 위해 파나마 대사관을 찾으면서 서로 인연을 맺었다.

대사관 직원 홀리오 구드리치 씨는 “파나마 국민으로서 후라도를 영입해 준 키움에 감사하다. 파나마 선수가 한국에서 뛴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감격스럽다“며 “올해 키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후라도가 좋은 역할 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또 다른 대사관 직원 세르히오 로페스는 “후라도에게 외로워하지 말고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파나마인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 17명이 파나마 출신인 후라도를 응원하기 위해 고척 스카이돔을 방문했다. /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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