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돌리다가 맞았다" 문보경이 전한 곽빈 공략 막전막후[잠실에서]

김영건 기자 2023. 4. 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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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문보경(22)이 두산 베어스 국내 에이스 곽빈(23) 공략에 대한 뒷 이야기를 밝혔다.

LG는 15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문보경은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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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LG 트윈스의 문보경(22)이 두산 베어스 국내 에이스 곽빈(23) 공략에 대한 뒷 이야기를 밝혔다.

LG는 15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문보경. ⓒ스포츠한국DB

이날 문보경은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는 6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문보경은 곽빈의 초구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2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는 사이 타자주자였던 문보경은 홈까지 들어왔다. 3-0으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문보경은 "배트를 막 돌리려고 했다. 2아웃이라 단타로는 점수가 잘 안 나기 때문에 과하게 멀리 친다는 생각으로 돌렸다"며 "공이 방망이에 와서 맞아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공을 정말 안 보고 돌렸다. 곽빈의 패스트볼에 좀 밀려서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둔 것이 좋았다. 헛스윙한다 생각하고 돌렸다"고 밝혔다.

최근 발전한 수비에 대해 문보경은 "잠실야구장에서 하면 긴장이 안돼서 심리적으로 편하다. 숏바운드 수비할 때도 공이 그냥 글러브에 들어가더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문보경(오른쪽)과 박해민. ⓒ스포츠코리아

LG는 염경엽 감독 부임 후 '뛰는 야구'를 추구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도루시도(25개)와 도루 성공(13) 모두 리그 1위다. 문보경도 도루 3개를 기록 중이다.

문보경은 "원래 도루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지금은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한다. 근데 뭔가 새롭더라. 갑자기 없던 도루 욕심이 생긴다"며 "아직까지는 어려운 것은 없다. 긴장되는 것도 있지만 재밌기도 하다"고 말했다.

9월에 있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해 문보경은 "잘하고 있으면 기회가 주어질 거라 생각한다. 굳이 욕심 내서 하면 더 부상 위험도 높고 오히려 본래 모습이 안 나온다. 지금은 딱히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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