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축왕 전세사기’ 피해 20대 극단 선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100억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이른바 '건축왕'의 피해자가 또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2월에도 건축왕 사건의 피해자인 30대 남성 B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휴대전화에서는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지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내용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로 힘들었던 자신의 처지가 담긴 메모가 발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2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친구가 주거지 방 안에서 숨진 A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A씨는 평소 친구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괴롭다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A씨의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건축왕 사건의 피해자인 30대 남성 B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휴대전화에서는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지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내용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로 힘들었던 자신의 처지가 담긴 메모가 발견됐다. 그는 정부의 대책이 너무 실망스럽고, 꼭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6일 B씨에 대한 추모제를 열고 “피해자들을 위한 재발방지 대책과 진상 규명 그리고 피해자들이 거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거주지를 긴급하게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건축왕 C(61)씨는 사기, 부동산실명법 위반,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 됐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자신이 소유한 공동주택의 임차인 161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약 125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