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태식이 돌아왔구나…잊고 있던 '마법사 킬러'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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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던 kt 위즈 킬러가 돌아왔다.
2023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지난해 7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해 3경기 1승1패 17⅔이닝 4실점(2자책점) 평균자책점 1.02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마법사 킬러로서 부활을 알리며 시즌 첫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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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잊고 있던 kt 위즈 킬러가 돌아왔다. 2023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펠릭스 페냐(33·한화 이글스)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페냐는 올 시즌 두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2경기 9이닝 10피안타 5볼넷 6탈삼진 8실점(7자책점) 평균자책점 7.00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원래 경기력을 찾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페냐는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1회말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실점하지 않으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첫 이닝에는 강백호에게 공략당했다. 1사 후 강백호에게 던진 시속 152㎞ 포심 패스트볼이 좌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이 돼 0-1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페냐의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2회말 1사 후 김준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신본기를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페냐. 4회말 1사 후 앤서니 알포드에게 2루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가 됐지만, 후속타자 문상철을 좌익수 뜬공, 김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2사 후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홈런을 허용한 강백호를 땅볼로 돌려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이후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구원 투수 이태양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끝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투심 패스트볼(34구)과 포심 패스트볼(17구) 등 패스트볼 계열과 함께 체인지업(21구), 커브(11구)가 조화를 이뤄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페냐는 kt에게 강한 투구를 보였다. 지난해 7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해 3경기 1승1패 17⅔이닝 4실점(2자책점) 평균자책점 1.02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앞선 두 경기 부진하던 흐름을 깨고 kt전 호투를 보여 잊고 있는 ‘마법사 킬러’로서 재능을 발휘했다.
페냐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는 시즌 첫 연승과 함께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페냐가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반등한다면, 팀은 선발진에 더 큰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날 호투하며 팀의 7-2 승리에 힘을 보탠 페냐. 마법사 킬러로서 부활을 알리며 시즌 첫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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