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컴뱃] '배드가이' 이준영 초대 챔피언 등극…'바이퍼' 김성웅에게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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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가이' 이준영(27, 싸비 MMA)이 블랙컴뱃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준영은 15일 인천 영종도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열린 '블랙컴뱃 6: 체크메이트(Black Combat 6: The Final Checkmate)' 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바이퍼' 김성웅(28, 군포 본주짓수)을 연장라운드 종료 2-1 판정으로 이기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이준영은 지난해 12월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통해 블랙컴뱃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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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배드가이' 이준영(27, 싸비 MMA)이 블랙컴뱃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준영은 15일 인천 영종도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열린 '블랙컴뱃 6: 체크메이트(Black Combat 6: The Final Checkmate)' 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바이퍼' 김성웅(28, 군포 본주짓수)을 연장라운드 종료 2-1 판정으로 이기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3라운드까지 가도 승부가 결정나지 않은 접전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준영이 타격에서 크게 앞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김성웅의 타격이 만만치 않았다. 결국 승부를 가른 건 레슬링과 그라운드 게임이었다.
초반 펀치보다는 킥 싸움이 치열했다. 김성웅이 앞차기와 옆차기로 복부를 노리자, 이준영은 사우스포로 자세를 바꾸고 왼발 미들킥으로 옆구리를 공략했다.
두 선수 모두 거리가 가까워지면 숨겨 온 칼을 꺼냈다. 김성웅은 순간적으로 넥클린치를 잡고 니킥을 복부에 꽂았고, 이준영은 펀치 연타로 응수했다.
3라운드 김성웅의 니킥과 펀치가 들어갔다. 이때 이준영은 타격으로 맞불을 놓기보다 레슬링 클린치 카드를 꺼냈다.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백포지션을 잡아 리어네이키드초크를 노렸다.
3라운드 15분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한 경기. 연장라운드에서도 이준영의 클린치 레슬링과 그라운드 컨트롤이 빛을 발했다. 심판이 일으켜 세운 후에도 또다시 태클로 상위 포지션을 잡았다.
접전 끝에 챔피언이 된 이준영은 "김성웅의 타격이 예상보다 강했다. 하지만 종합격투기는 레슬링도 포함된다. 난 레슬링도 잘한다"고 외쳤다.
이어 김성웅에게 다가가 "멋진 경기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준영은 지난해 12월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통해 블랙컴뱃에 안착했다. 블랙컴뱃의 간판스타라고 할 수 있는 김성웅을 이겨 생애 최초 정상에 섰다. 프로 전적 5승 1패가 됐다.
김성웅은 프로 데뷔 1년 만에 눈부신 발전을 보여 주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의 김성웅은 "데뷔전 패배하고 연승했던 것처럼, 이번 패배 쓴 약을 먹었다고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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