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미국 도·감청 의혹에 "美, 만날 때마다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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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이 우리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만날 때마다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오늘 오후 인천공항 귀국길에서 유출된 문건에 우리 내용이 포함된 경위에 대해 미국 측의 설명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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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이 우리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만날 때마다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오늘 오후 인천공항 귀국길에서 유출된 문건에 우리 내용이 포함된 경위에 대해 미국 측의 설명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상황이 나올 때마다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확답을 줬다"며 "심각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앞으로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고, 어떤 경우에도 양국이 신뢰와 믿음을 흔들리지 말자, 그리고 더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자는 데 대해서 인식이 확고하게 일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 측에서 문건 유출 피의자에 대한 기소 절차를 앞둔 상황에서 추가 설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아직 미국 측에서 추가로 나온 사실관계는 없는 거 같다"며 "계속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이 곧 있을 한미정상회담의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럴 계획은 없다"며 다만 "양국이 함께 이것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는, 신뢰 관계를 가지고 더욱더 내실 있고 성과 있는 정상회담을 만들자에 대해 의기투합이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김태효 차장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해서 "70년 동맹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앞날에 새로운 획을 긋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정상회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회담 내용 면이나 형식 면에서 아주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안보, 경제, 그리고 사회문화 문제까지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한미는 포괄적인 사이버 안보 협력에 대한 별도 문서도 채택할 예정인데, 이에 대해 김 차장은 "한미 정보 동맹에 어떤 파트너들을 추가로 초대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도 앞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일본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4382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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