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술에 반만 불렀다… 1회 윤영철은 숙제를, 2회 이후 윤영철은 가능성을 봤다

고유라 기자 2023. 4. 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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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이 프로 첫 등판에서 많은 과제를 안았다.

윤영철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4피안타(1홈런) 2탈삼진 5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은 이날 선발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렀으나 1회에만 40구를 던져 5실점하는 등 고전했다.

윤영철은 2회말 이용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프로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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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철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이 프로 첫 등판에서 많은 과제를 안았다.

윤영철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4피안타(1홈런) 2탈삼진 5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은 이날 선발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렀으나 1회에만 40구를 던져 5실점하는 등 고전했다. 윤영철은 팀의 1-6 패배로 데뷔전에서 프로 첫 패배를 안았다.

타선도 지원해주지 않았지만 스스로 어려움을 겪은 경기였다. 직구 최고 시속 141km, 평균 138km 구속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스트라이크 볼 비율도 1대1에 가까웠는데 프로 타자들은 이를 속지 않았다. 스트라이크가 43개, 볼이 38개였다.

김종국 KIA 감독은 경기 전 "담대하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신인이니까 도전적으로 타자와 상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이 바란 당찬 피칭이 2회부터 시작돼 윤영철의 장점을 보여줬다는 건 긍정적인 대목이었다.

프로 첫 상대 타자가 끈질긴 이용규였다는 것이 불운일까. 윤영철은 1회 이용규와 9구 싸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형종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정후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윤영철은 김혜성에게 1타점 2루타, 박주홍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어진 1사 2루 위기에서 김동헌을 3구째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임병욱에게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맞아 첫 피홈런까지 경험했다. 윤영철은 1회 5실점하면서 첫 등판 신고식을 세게 치렀다.

윤영철은 2회말 이용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프로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3회 몸에 맞는 볼 1개만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은 윤영철은 4회 김태진의 안타와 폭투로 무사 2루에 몰리고도 이용규를 1루수 직선타, 이형종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고 2사 3루에서 최지민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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