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상임고문 벗어났으니 거침없이 공개 지적할 것”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4. 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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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비공식 막후 조언이나 하라던 자리에서 벗어났으니 이제는 매달 50만원씩 내는 책임당원으로서 당과 나라가 잘못된 길을 가면 거침없이 공개 지적하고 바로잡겠다고 천명했다.

홍 시장은 15일 본인 SNS를 통해 “지난 30여 년 동안 당의 영욕을 온몸으로 견뎌오며 묵묵히 당을 지키고 재건한 당의 주류는 바로 자신”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던 사람들,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흐느적거리던 사람들, 갓 들어와 물정 모르고 날뛰는 사람들이 지금 오뉴월 메뚜기처럼 한철을 구가하고 있지만 뿌리 없이 굴면 한순간에 훅 가는 게 현실정치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8일 MBC 100분 토론에서 “(국민들이) 정치력 없고 초보인 대통령 뽑아놓고 ‘3김정치’와 같은 노련한 대화와 타협을 해달라는 건 넌센스”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이 발언이 당 상임고문 해촉의 계기가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14일 대구 기자 간담회에서 “정치력 있는 대통령들이 엉뚱한 짓을 많이 하니까, 국민들이 질려서 정치력 없는 사람을 뽑은 것”이라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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