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석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남성, 10시간만에 자수…"졸음운전"

정진욱 기자 2023. 4. 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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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를 몰고 운행하다 도로경계석을 들이 받고 불이 나자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A씨(4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사고 후 택시를 타고 안산으로 귀가했으며, 사고 발생 9시간 30분 후인 오전 10시 49분쯤 경찰서에 출석해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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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측정 2회 진행…혈중알코올농도 수치 나오지 않아
운전자 A씨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해…음주운전 하지 않았다"
15일 오전 1시 16분쯤 인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진출로에서 아이오닉5 전기차량이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2023.4.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렌터카를 몰고 운행하다 도로경계석을 들이 받고 불이 나자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A씨(4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16분쯤 인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진출로에서 아이오닉5로 도로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사고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 앞부분이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2568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A씨는 사고가 나자 차량에서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오후 1시 38분쯤 꺼졌다.

A씨는 사고 후 택시를 타고 안산으로 귀가했으며, 사고 발생 9시간 30분 후인 오전 10시 49분쯤 경찰서에 출석해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2차례 음주 측정을 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A씨는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해 졸음운전을 했다"며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고, 사고 직후 당황해 현장에서 이탈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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