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美, 문건 유출에 심각한 인식…만날 때마다 유감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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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 유출로 불거진 도·감청 의혹과 관련 "(미국 측은) 내부적으로 심각한 인식을 갖고 있고 저를 만날 때마다 유감 표명을 했고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3박5일간의 미국 워싱턴 D.C. 출장을 마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미 측이 추가적인 상황이 나올때마다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확답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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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 유출로 불거진 도·감청 의혹과 관련 "(미국 측은) 내부적으로 심각한 인식을 갖고 있고 저를 만날 때마다 유감 표명을 했고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3박5일간의 미국 워싱턴 D.C. 출장을 마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미 측이 추가적인 상황이 나올때마다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확답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다만 제가 지금 이동하는 시간 동안 새로운 게 나온 게 없다"며 "어떤 경우에도 양국이 신뢰와 믿음을 흔들리지 않고 더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자는 데 확고한 인식이 있다"고 했다.
다만 김 차장은 이번 기밀 문서 유출과 관련한 조사에 추가적인 진전은 없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문건 유출 피의자 관련 추가로 진의 여부를 미국 측에서 설명했나'란 질문에 "아직은 미국 측에서도 추가로 나온 사실관계는 없는 것으로 안다. 계속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기밀문서 유출 의혹의 피의자인 공군 주 방위군 소속 일병 잭 테세이라(21)를 체포했다.
한국 정부의 조사에 대해서도 "제가 며칠간 비워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오는 26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미측의 도·감청 의혹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엔 "그럴 계획은 없다"며 "양국이 함께 전화위복 계기로 삼자, 신뢰관계를 다지고 더욱 더 내실 있고 성과 있는 정상회담을 만들자는 데 의기투합한 상태"라고 했다.
정상회담에서 '한미 간 사이버 안보 정보 공유 확대'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차장은 "'파이브 아이즈'라는 영어권 국가 정보 동맹이 있고 우리는 그것보다도 어쩌면 더 깊은 사이버 정보 공유를 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한미 정보 동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나가겠고 한미 정보동맹에 어떤 파트너를 추가하고 초대할 건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보동맹에 일본이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엔 "가능성이 큰데 단계적으로 사안에 따라 검토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김 차장은 이달 말 열릴 한미정상회담이 70년 한미동맹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이번에 나흘 동안 집중적으로 많은 모임을 갖고 마지막 점검을 했다"며 "미국 백악관 용산 안보실을 포함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모든 부처가 마지막 일주일 동안 최종 점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생각엔 지난 70년 동맹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맹의 미래의 앞날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정상회담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회담의 내용과 형식 면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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