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누가 거짓말쟁이 / 가짜 청년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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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국민의힘과 민주당, 누가 거짓말쟁이라는거죠?
먼저 국민의힘이 지목한 건 이재명 민주당 대표입니다.
어제 백현동 개발 사업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됐는데요.
김 전 대표는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으로, 이 대표 측근입니다.
이 대표는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었죠.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2021년 10월)]
"국토부가 요청해서 한 일이고 공공이전, 기관이전 특별법에 따라서
저희가 응할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겁니다. (국토부가) 이걸 가지고 만약에 안 해주면 직무 유기 이런 것으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을 해서… "
국민의힘, 김 전 대표의 구속으로 이 말이 사실과 다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국토부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한 일이라고 했는데 돈은 이 대표 측근이 챙긴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Q2. 그렇다면 민주당이 거짓말쟁이로 지목하는 건 누군가요?
바로 검찰입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해서요,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 재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CCTV 모형설'이 사실과 다르다는 겁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성남시청 사무실에서 이 대표 측에게 현금을 건넸다고 진술했죠.
검찰은 시장실에 있던 CCTV가 아예 촬영 기능이 없는 모형이었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당, 그렇지 않다고 반박한 겁니다.
Q3. 민주당이 CCTV가 모형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뭔가요?
최근 나온 언론보도입니다.
집무실 CCTV를 직접 설치한 성남시청 팀장은 언론인터뷰에서 "CCTV는 정상 작동했지만 녹음 기능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언론이 실제 작동하고 있는 시장 집무실 CCTV 영상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는 점도 들었습니다.
[조상호 / 정진상 측 변호인 (지난 4일)]
"(과거 인터뷰에) 잠깐이나마 CCTV가 작동되는 모습들이 나옵니다. 그러한 비서실 내에서 돈을 주고받았다는 게 합리적이지 않다…"
Q4. 실제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재판결과를 좀 더 두고봐야 겠군요. 두번째 주제입니다. 가짜 청년 노동자? 청년 노동자가 왜 가짜인거죠?
청년 간담회에 청년 노동자 대표로 참석한 사람이 가짜다, 이런 주장이 야당 등에서 제기된건데요.
지난 13일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마련한 청년근로자 간담회에 청년 노동자 대표로 3명의 청년이 참석했는데요.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주제로 이런 얘기들이 오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그제)]
"요즘 청년들은 대학 마치면 어떻게 할까,엄청나게 힘든 취업의 과정들을 뚫고 나가야 하니까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뭔지…"
[김모 씨 / A 중소기업 팀장 (그제)]
"노동자 입장에서도 이 납품을 해서 회사에서 돈을 벌어야 월급이 나오니까…69시간 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Q5. 의외로 청년의 입에서 69시간 근무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네요.
네,한 중소기업 김모 팀장의 발언이었는데요.
이 간담회 이후 김 팀장이 이 회사 사장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경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사장 아들이 청년노동자 대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국민을 우롱한 것입니다.‘가짜 청년노동자 팔이’도 서슴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행태에 분노합니다."
Q6. 대표의 아들이라고 청년 노동자가 아닌건 아니지만, 취업 고민 등 평범한 청년 목소리 듣겠다고 한 것과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이네요?
논란이 커지자 행사를 주도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 어떤 사람도 청년층 전체를 대표할 순 없겠죠.
하지만 평범한 청년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행사 취지에 맞는 세심함이 아쉬워 보입니다.
(세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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