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키즈, 김연아도 못 밟은 대회서 첫 출전에 日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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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를 보고 자란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들이 김연아가 경험해보지 못한 국가대항전에서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서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ISU 월드 팀 트로피 대회는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6개국이 참가하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으로 매 2년마다 일본에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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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피겨 월드 팀 트로피 대회서 미국 이어 2위
차준환-이해인에 아이스댄스-페어도 가세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피겨여왕 김연아를 보고 자란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들이 김연아가 경험해보지 못한 국가대항전에서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서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첫 출전한 대회에서 주최국인 일본을 제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일본은 한국에 밀리면서 직전 대회에 이어 2연속 3위에 그쳤다.
ISU 월드 팀 트로피 대회는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6개국이 참가하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으로 매 2년마다 일본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ISU 팀 트로피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는 피겨여왕 김연아도 밟지 못했던 무대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이 한국에서 인기를 얻기 전 독보적인 존재였던 탓에 남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등 다른 종목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한국은 김연아가 현역으로 뛰던 시절에는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김연아가 은퇴한 후 9년째가 된 올해는 달랐다. 김연아를 보면서 꿈을 키운 차준환과 이해인이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거머쥐며 세계 정상급으로 도약했다. 여자부 김예림과 남자부 이시형도 뒤를 받치며 대표팀의 한 축을 담당했다.
여기에 페어, 아이스댄스에 외국 국적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단체전 경쟁력이 향상됐다.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 이중 국적이고 파트너인 취안 예는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페어 종목에 출전하는 조혜진 역시 캐나다에서 태어난 이중 국적 선수고 파트너 스티븐 애드콕은 캐나다 국적이다.
차준환과 이해인이 나란히 남녀 싱글 종목에서 1위에 오른 것은 고무적이다. 차준환은 4회전 점프를 주무기로 하는 일리야 말리닌(미국)을 세계선수권에 이어 또 다시 눌렀다. 이해인은 세계선수권에서 1위를 내줬던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이번 팀트로피 대회에서 기대 이상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들은 자신감을 갖고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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