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보다 빨랐다…日테러범 잡은 ‘빨간옷’ 아저씨 화제 (영상)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4. 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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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던진 20대 용의자를 가장 먼저 제압한 '빨간 옷 아저씨'가 화제다.

15일 NHK 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와카야마현 중의원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 어항(漁港)에서 연설을 하려는 찰나 테러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체포될 당시 비슷한 폭발물을 하나 더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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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던진 20대 용의자를 가장 먼저 제압한 ‘빨간 옷 아저씨’가 화제다.

15일 NHK 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와카야마현 중의원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 어항(漁港)에서 연설을 하려는 찰나 테러가 발생했다.

연설 직전에 ‘펑’ 하는 폭발음과 하얀 연기가 발생했다. 군중 속에서 ‘기무라’라는 24세 남성이 통 모양의 폭발물을 투척한 것.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경호원들이 상황을 파악하는 사이, 빨간 티셔츠에 눈꽃 무늬 조끼를 입은 반백 머리의 남성이 용의자 목덜미를 붙잡았다.

이 남성은 용의자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팔로 목을 감싸고 몸싸움을 벌인 끝에 용의자를 바닥에 눕혔다.

용의자는 체포될 당시 비슷한 폭발물을 하나 더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2차 테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

현지 네티즌들은 용의자를 제압한 남성을 ‘어항’아저씨’, ‘빨간옷 아저씨’ 등으로 부르며 “경찰보다 빨랐다” “기시다 총리를 구했다” “훈장을 줘야 한다”며 칭찬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남성은 50대 어부로 파악됐다. 그는 “(용의자가)처음에 뭔가를 던지고 다시 배낭에서 뭔가 꺼내려 했다. 순간 몸이 움직여 붙잡았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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