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9주기 앞두고 기억문화제…곳곳서 추모객 발길
[앵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마련된 추모 문화제와 시민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4시, 경기 안산문화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문화제가 열렸습니다.
9년 전 참사를 기리며, 세월호 유가족은 문화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순길/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 "오늘 만큼은 긴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이 우리 곁으로 돌아와 가족과 친구들을 안아줄 것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은 발언대에도 올라 사회적 재난에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 현실을 비판하며,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시민 오케스트라 공연과 유가족 극단공연, 버스킹 행사 등도 진행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천 시청 앞 애뜰광장과 제주 세월호기억관 앞마당에서도 각각 추모문화제와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또, 광주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9주기 시민분향소와 청소년 추모문화제에도 종일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참사 당일인 내일(16일)은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9주기 기억식이 진행됩니다.
또, 오후 4시 16분에는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시민 기억식도 열립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조민웅/영상편집:차정남
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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